미국 시민권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새로운 변화가 있습니다.
2025년 8월 15일,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은 시민권 심사 과정에서 요구되는 “선량한 도덕적 품성(Good Moral Character, GMC)” 요건을 훨씬 더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범죄 여부만 확인했다면, 이제는 신청인의 삶 전반—가정, 직장, 지역사회 속 태도와 기여까지 세밀하게 들여다본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1. 좋은 점수 받을 수 있는 요소들

이제 단순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반대로, 꾸준히 성실하게 살아온 흔적은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 지역사회 활동이나 봉사 참여

  • 가족 돌봄이나 부양 책임

  • 학업이나 자격 취득 같은 성취

  • 안정적인 직장 생활과 세금 성실 납부

  •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살아온 기간

즉, “나는 단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가 아니라 “나는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 살아왔다”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2.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행위들

이제는 법적으로 범죄가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좋지 않게 보이는 행동도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 반복된 교통위반

  • 괴롭힘이나 과도한 호객행위

  • 음주운전, 불법투표, 마약 관련 기록

  • 지역사회에서 기대하는 ‘평균적인 시민의 태도’에 어긋나는 생활

“나는 법을 어긴 적이 없다”라고 해도, USCIS가 보기에 지역사회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이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 갱생 노력은 인정받을 수 있다

다행히 과거에 실수가 있었더라도, 개선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밀린 세금이나 양육비를 납부한 경우

  • 집행유예 조건을 성실히 이행한 경우

  • 지역사회 인사들의 추천서

  •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돕는 멘토 활동

즉, 과거의 잘못이 끝내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회복과 변화를 보여주는 과정이 중요해진 겁니다.

왜 중요한가?

원래는 살인이나 집단학살처럼 아주 큰 범죄가 있으면 시민권 신청은 자동으로 거절됐습니다. 이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새로운 지침은 그런 중대한 범죄가 아니더라도, 심사관이 보기엔 문제가 된다고 판단하면 거절할 수 있는 길을 넓혀둔 겁니다.

즉, “큰 범죄는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질 만한 행동도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래서 심사가 훨씬 더 심사관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변화의 큰 흐름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불법체류자 단속이 언론에 많이 보도됐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합법적인 이민 절차도 계속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매년 60만~100만 명이 시민권을 얻는데, 이제 마지막 단계에서조차 더 촘촘하고 불확실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시민권 신청자에게 주는 메시지

앞으로 시민권을 준비하는 분들은 다음을 기대해야 합니다.

  • 단순 범죄 기록을 넘어 재정 상태, 세금 납부, 지역사회 평판까지 꼼꼼히 조사됨

  • 추가 서류 요청으로 심사 지연 가능성

  • 자원봉사, 학업, 직장, 가족 돌봄 등 긍정적 기여를 강조할 필요성

  • 단순 교통위반 같은 작은 문제도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음

변호사의 시선에서 드리는 당부말씀

시민권 심사는 이제 단순히 “법을 어겼는가, 안 어겼는가”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혹시라도 오래된 교통위반이나 음주운전 기록이 걱정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세금 정리, 지역사회 활동, 성실한 생활 태도를 입증할 자료를 준비하는 게 필요합니다. “나는 법을 어긴 적 없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시민권 심사는 더 까다롭고 더 인간적인 면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분명 부담이지만, 한편으로는 진정으로 책임감 있게 살아온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만약 지금 시민권 신청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나의 삶을 어떻게 증명할지, 어떤 자료와 증언을 준비할지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길 권합니다. 작은 실수도 크게 보일 수 있는 시대이기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결국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혹시 지금 신청을 준비 중이신가요? 서류가 완벽하다고 스스로 판단되더라도, 변호사와 함께 한 번 더 점검하는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그 한 번의 확인이, 앞으로의 수년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저희는 2025년 기준, 가장 최근의 이민법 해석과 USCIS 심사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각 가정에 맞는 현실적인 해법을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비자 문제로 고민이 있으시다면, 혼자서 감당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도, 여러분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길은 늘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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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 Disclaimer]

본 글은 일반적인 이민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변호사-의뢰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이민 신청은 개인의 경력, 이력, 계획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글에 포함된 정보만으로 결정을 내리시기보다는 반드시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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